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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iting

INFP의 생각 주머니_인프피 기록(2020.07.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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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P[잔다르크형]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어디서 흘러들어와 흘러가는지 가끔은 모르겠다. 끝없은 의구심과 책임감이 나를 누르다가도 또 언제 그랬을까 싶을만큼 잊어먹다가도 다시금 생각나기를 반복한다. 많이 비워냈고, 비워나가는 중이다. 아마 인간으로 살아있는 한 또 채워내고 비워내고를 반복하겠지만, 이제는 그런 과정들이 괜찮다. 아직은 현생에 적응을 못 한다 느끼지만, 이제는 적응을 못해도 괜찮다. 아니 적응을 안해도 된다. 사실은 이미 적응해 잘하고 있을지도 모르니까. 이렇게 생각하든 그렇게 생각하든 다 괜찮다는 말을 나에게 할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그래도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고 내가 무언가를 열심히 고뇌하는 것에도 감사하다. 어느덧 나의 큰 부정은 큰 긍정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분명히 힘들고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그 힘들고 어려운 것 또한 긍정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이라는 것은 대단한 성취감이 있다. 사실 가끔은 생각한다. 조금 더 편안한 환경이 주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하지만 그렇게 바랄수록 현실과는 반대의 상황에 놓인다는 것을 알아서 그런지 나의 무의식을 많이 정화했다 믿었지만 아직까지는 내가 끌어당기는 것이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했다. 허나 달라진 것은 좋은 사람도 나와 비슷한 사람도 생긴다는 것이다. 적어도 나에게도 배려를 해주고 격려를 해주는 사람이 생겼다는 것. 이제는 그런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는 그 마음가짐 덕분에 마음이 따뜻하고 자신의 명예를 지킬 줄 아는 사람도 생겨나는 것 같다. 

 

 

 

 

 

 

 

 

인프피라서 힘들때도 많았다. 아니 그냥 내가 힘들때도 많았다. 사실 그 합리화를 '내가 인프피라 그래' 라고 단정짓고 싶기도 했다. 그렇게라도 마음이 편안하고 싶었으니까. 그리고 알았다. 그렇게 마음이 편안해져도 된다는 것을. 무엇이 되었던 편안하지 않아도 괜찮고 편안해도 괜찮다고 누군가의 구설수도 누군가의 질투도 시기도 이제는 다 괜찮다고 나는 나를 지켜내는 방법을 이제 알았고, 나를 지키는 방법을 터득해가고 있음을. 그리고 더 이상 내 한계를 넘어 참지는 않기로 했다. 적어도 참기만 하는 방법은 더 이상 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깊고 넓고 푸르는 바다와 하늘처럼 모든 것을 품되. 슬프고 화나면 표현을 할 수 있는 사람이길. 무례한 사람에게 나를 노출 시키게 되더라도 구분 짓게 되는 사람이길 내가 만들어 놓은 선을 나도 뛰어 넘어서기를.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세상을 다 가지고 우주를 다 가진 이 느낌을 잘 간직하고 또 이렇게 흘려보내기를. 나는 나여서 괜찮다.

 

 

 

 

 

 

 

 

 

 

 

- 힐러 -

jjjjjjjsh070@gmail.com

@hyang_thera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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