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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밤 아래 모두는,
별은 슬픔을 엿보는 기억의 눈이랬지.
관음증 환자처럼,
기억은 종교랬지.
자꾸만 기대고 싶으니까,
우리는 자신의 몸 안에서 길을 잃었고,
걷고 걸었다. 몽유병 환자처럼,
모든 육신은 상처랬지.
이 밤 아래 모두는,
서로가 모르는 그믐달 자세로 잠이 들겠지.
- 모든 계절이 유서였다, 안리타 -
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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