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동네시인선 썸네일형 리스트형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_이원하 서운한 감정은 잠시라도 졸거나 쉬지 않네요. 추억하는 일은 지쳐요 미련은 오늘도 내 곁에 있어요 내가 표정을 괜찮게 지으면 남에게만 좋은 일이 생겨요 복잡한 감정을 닦아내기엔 내 손짓이 부족해요 용서는 혼자서 할 수 없죠 하는 수 없이 새벽 늦게 잠이 들죠 이번 문제 때문에 단 몇 초 만에 터널이 막혔어요 괜찮은 척 애써도 어떻게든 터널은 뚫리지 않았어요 영영 마주치지 않게 해달라고 빌었던 적 없으니 만나야 했어요 속은 한번 상하면 돌이킬 수 없어서 아껴야하는데, 이미 돌이킬 수 없어서 목요일은 잔뜩 풀이 죽어야 했어요 당신은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외치고 싶을 때 마다 나는 제법 멀리에 서서 되도록 비좁은 자리에 서서 가능한 한 당신이 없는 길에 서서 겉보기에만 괜찮은 표정으로 남 좋은 일 시켜.. 더보기 이전 1 다음